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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아시안 시장 탄력 받는다…중국계 존 리우 감사원장, 업무 수행 지지율 높아

퀸 의장과 접전…드블라지오 공익옹호관은 압도

크리스틴 퀸 뉴욕시의회 의장, 빌 드블라지오 공익옹호관과 함께 차기 뉴욕시장 후보 '빅3'으로 꼽히는 중국계 존 리우 감사원장이 유권자들의 업무 수행 평가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 사상 첫 아시안 시장 탄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퀴니피액 대학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유권자 11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리우 원장은 54%의 지지를 받았다. 지지율에서는 퀸 의장(55%)에 1%포인트 뒤졌지만 업무 수행에 불만을 나타낸 유권자는 16%로, 25%인 퀸 의장보다 훨씬 적었다.

드블라지오 공익옹호관은 44%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16%로 나타났다.

리우 원장이 유권자들로부터 이처럼 높은 지지를 받음에 따라 오는 2013년 시장 선거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다음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리우 원장은 지난 1월 한인후원회 기금 모금 행사에서 "항상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사실상 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블룸버그 시장은 39%의 지지를 받는 데 머물렀다. 반면 업무 수행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51%에 달했다.

블룸버그 시장의 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3년 11월 37%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2008년 10월에는 75%로 최고를 기록했었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자가 47%로 민주당 지지자(39%)보다 높았으며, 백인(46%)이 흑인(30%)이나 히스패닉(32%) 유권자보다 높은 지지를 보냈다. 지역별로는 맨해튼(55%)을 제외한 나머지 보로에서 27~35%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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