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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마켓 주차장서 총격전, 한인 2명 총상…20대 1명 사망

플러싱 한양마트
면식범 소행 추정

뉴욕 플러싱 한양마트 주차장에서 지난 16일 총격전이 발생 한인 남성 2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중 20대 한인 남성은 17일 새벽 수술 도중 사망했다. 사망자의 신원은 퀸즈 더글라스턴에 거주하는 버나드 조(28)씨로 밝혀졌다.

플러싱병원에 따르면 조씨는 응급실 도착 당시 상태가 매우 위독했다. 로버트 크루피 응급병동 과장은 17일 "응급치료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사건 현장에서 차 옆에 쓰러져 있었고 병원으로 실려올 당시 가슴 주변에 최소 3발의 총상을 입어 매우 위태로웠다"며 "가슴 중앙에 맞은 한 발이 치명적이었다. 수술 전문의가 수술을 시도했으나 오전 1시 15분쯤 끝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퀸즈병원(NYHQ)으로 옮겨졌던 또 다른 한인 남성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치료를 받고 휴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남성이 경찰에 사건 정황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109경찰서 관계자는 "이 남성은 현재 경찰과는 말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명확한 범행 동기가 파악되지 않았고 나머지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인 이날 오전 1시쯤 한양마트 인근 153스트릿과 35애브뉴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16세의 아시안 남성 한 명을 연행해 수사 중이지만 구체적인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제보에 따라 한양마트 주변을 수색하던 중 건물 층계에 숨어있던 남성을 체포했다.

한양마트와 외부 매장에 입점해 있는 분식점 보안카메라 녹화기록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이번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아는 관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분식점 카메라에도 포착된 한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신동찬.정승훈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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