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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가든그로브 '차량내 물품 도난' 비상…월 7~8명 피해 한인 집계

망원경으로 범행 대상 물색
스파 주차장 등서 자주 발생

최근 가든그로브에서 차량내 물품 도난 피해를 입은 한인의 수가 월 평균 7~8명 사이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파출소 유태경 한인 커뮤니티 담당관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약 4.5개월 동안 가든그로브 경찰국에 한인에 의해 접수된 차량내 물품 도난 피해 신고 건수는 총 35건이었다.

월 평균 피해자 수로 환산하면 매달 7.8명의 한인이 피해를 입은 셈이다.

피해 장소는 헬스클럽과 스파 교회 주차장과 아파트의 카포트 단독주택의 드라이브 웨이 등으로 다양하며 범행 시간대 또한 오전과 오후를 가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의 주된 표적은 창문이나 차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 지갑과 휴대폰 차량용 내비게이션(GPS) 선글래스 등의 물건이 내부에 방치된 차량이었다.

유 담당관은 "한인 피해자 중엔 현찰과 컴퓨터 휴대폰 등을 합쳐 수천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었다"며 "항상 차창을 내리고 문이 잠겼는지 확인해야 하며 차량 내엔 아무 물건도 놓아두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한인 관련 절도 사례 가운데엔 핸디맨이나 페인트 업체의 트럭 창문을 부수고 고가의 도구들을 훔친 경우도 있었다.

유 담당관은 또 최근 차량 내 물품을 노리는 절도범들의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절도범은 운전자가 장시간 차로 돌아오지 않을 헬스클럽이나 스파 주차장을 선호하며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 망원경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한다는 것.

이 때문에 헬스클럽 주차장에 도착한 뒤 상의 겉옷을 벗고 지갑과 함께 트렁크에 넣거나 핸드백을 트렁크로 옮겨 싣는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절도범의 표적이 되기 쉽다.

유 담당관은 "핸드백이나 귀중품은 헬스클럽으로 출발하기 전에 미리 트렁크에 옮겨 싣는 것이 안전하다"며 "경찰국도 헬스클럽을 포함해 범행이 자주 일어나는 주차장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역시 각자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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