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은퇴 걱정 심각해졌다…13%만 "자신 있다" 대답
직장인들의 은퇴 계획에 대한 자신감이 사장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용복지조사기관인 종업원복지연구소(EBRI)가 최근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27%의 응답자들이 자신의 은퇴 이후 생활에 자신감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5%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반면 은퇴에 자신감이 있다는 대답은 지난 2009년에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 13%와 같은 비율을 보였다. 또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지난해 기본 생활을 위해 저축해 뒀던 돈을 꺼내 썼다고 답했다.
EBRI의 잭 밴더레이 소장은 “그동안 준비를 하지 않던 이들이 이번 불경기를 겪으며 은퇴를 생각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모 세대 때와는 달리 최근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제공하던 은퇴자 건강보험이나 각종 연금을 줄이는 추세에 보이자 은퇴를 준비하지 않던 직장인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는 것. 결국 많은 이들이 부모 세대 때보다 더 은퇴를 심각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 은퇴를 착실하게 준비해왔던 이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은퇴 이후 필요한 돈의 규모를 추측해서 결정했다는 응답자가 42%에 달했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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