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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미래…서로 이해 넓혀야" 남가주 온 블레어 전 총리

새들백 처치서 신앙관 밝혀

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가 최근 남가주의 대형교회를 방문 정치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신앙관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미국의 대표적인 메가 처치인 새들백 처치를 찾은 블레어 전 총리는 릭 워렌 담임목사와의 좌담회를 통해 중동과 9.11 사태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여러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관점은 '믿음'이었다. 그는 "믿음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미래를 뜻한다"고 전제한 뒤 말을 이어갔다.

우선 중동 문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블레어 전 총리는 최근 중동 혁명과 종교 갈등에 대한 해결책으로 "서로 다른 믿음을 이해하는 것"을 제시했다.

그는 "종교간 대화는 자신의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 아니다. 서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서로의 믿음을 설명하는 것"이라며 중동 문제를 대화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또 중동에서 불고있는 민주주의가 단순히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닌 더 큰 자유를 위한 발판이 되야 한다고 역설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9.11 테러 당시 자신이 받았던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테러 발발후 파격적이고 전폭적으로 미국을 지원한 것에 대해서 영국 국내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블레어 전 총리는 "테러는 미국에 대한 공격이 아니었다.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믿음에 대한 공격이었다"면서 "그 때 미국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다면 우리가 믿는 가치와 그것에 대한 신념을 보여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이끌어나간 워렌 목사는 "미국을 대표해서 블레어 전 총리의 리더십에 큰 감사를 전한다"고 화답했다. 좌담회는 블레어가 받은 평화 메달과 그의 업적들을 소개하며 마무리됐다.

조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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