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과학 이야기] 태양 미소흑점은 에너지통로

태양 표면을 둘러싼 자기장에 거대한 구멍들이 뚫려 있으며 그 안에서 대규모 파장이 일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발견돼 태양의 비밀을 푸는 새로운 열쇠를 얻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태양에는 복잡한 자력선이 얽혀 있어 대기권에 온갖 종류의 다양한 형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마치 표면에 난 구멍처럼 보이는 어둡고 넓은 영역은 들끓는 태양의 깊숙한 내부를 뚫고 솟아오른 자기장이 100만도가 넘는 초고온의 태양 대기를 이루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것들은 흑점이라고 불리며 수천 년 전부터 연구 대상이 돼 왔다.

영국 셰필드 대학 우주 연구센터(SP2RC) 과학자들은 흑점보다는 훨씬 작은 자기장 영역을 가리키는 미소흑점이 태양 깊은 내부에서 만들어진 에너지의 통로 역할을 해 자기장을 따라 대기권 상층부까지 에너지를 운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했다. 미소흑점을 통해 나타나는 자기장은 지구 자기장보다 1000배나 강력하며 이런 통로를 따라 운반되는 에너지는 이른바 `소시지파'(sausage wave)로 알려진 매우 특수한 형태를 띠는 것으로 밝혀졌다.연구진은 이 거대한 자기장 구멍이 태양 코로나의 높은 온도에 숨어 있는 오랜 비밀을 푸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 표면 온도는 수천도이지만 태양 대기권의 맨외곽층인 코로나는 이보다 1000배나 높은 온도까지 올라간다. 에너지가 생성되는 중심부로부터 멀어질수록 태양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은 천체물리학의 가장 큰 숙제 가운데 하나이다.그러나 대규모의 에너지 이동을 보여주는 이 발견은 이런 의문에 대해 새로운 설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