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스마트폰 세상이 오다] 한인들도 스마트폰에 열광, 휴대성·편리함에 흠뻑…한인용 앱도 많아
아이폰·갤럭시가 대세
평범한 한인의 하루 시작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 모두를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불과 몇 년 전 소개된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이제는 PC 판매량을 앞질렀다. 내년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일반 셀폰 사용자를 앞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인 동포들도 예외는 아니다. 아이폰과 갤럭시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한인들도 늘었다. 이에 발맞춰 중앙일보에서는 안드로이드용에 이어 아이폰용 중앙한인업소록 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인들의 스마트폰 이용이 늘어나는 이유는 우선 사용의 편리함 때문. 통화와 이메일 사용, 내비게이션 등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인 앱(app)을 이용하면 컴퓨터를 통해 할 수 있는 기능 이상을 손 안에 들어가는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이고 치솟는 개솔린 가격으로 현재 위치에서 가장 싼 주유소를 검색할 수 있는 앱과 냉장고에 들어있는 음식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의 종류와 레서피를 알려주는 앱, 골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GPS 앱까지 실로 다양한 기능이 스마트폰으로 구현된다.
또 한국과의 연락이 잦은 한인들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앱의 하나인 카카오톡(kakaotalk)의 경우 전세계 어느 스마트폰 사용자끼리도 무료로 문자 메시지와 사진 전송도 가능하다. 아이폰 사용자끼리만 이용할 수 있는 바이버(viber)의 경우는 음성 통화도 가능하다. 인터넷 전화(mVoIP)이기 때문에 무료다. 다음에서 선보인 마이피플의 경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모두를 지원하며 무료 통화뿐 아니라 음성 쪽지, 동영상도 공유할 수 있다. 더 이상 국제전화를 위해 카드를 구입하거나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모두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인 이주홍 씨는 “최근 스마트폰을 구입했는데 한국에 계신 부모님, 친구들과 연락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보통 셀폰에 비해 사용료가 추가로 부과되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편리함과 비교하면 아깝진 않다”며 “주위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만 없으면 불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한인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일스 아씨플라자 내에 있는 코어컴은 “최근에는 20대 뿐만 아니라 장년층 이상에서도 스마트폰을 많이 찾는다. 사용법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스마트폰을 알고 있다”며 “특히 삼성의 갤럭시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란?
☞스마트폰(smart phone)은 휴대폰의 통화 기능에 윈도우와 같은 운영체제(Operating System.이하 OS)를 탑재시켜 데이터 통신기능을 통합시킨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휴대전화+노트북이지만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흔히들 앱이라 칭하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응용 프로그램)이다.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듯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앱은 완제품으로 출시돼 이미 탑재된 기능 만을 사용해야 했던 기존의 휴대폰이나 PDA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2000년대 초 일부에서 시범적으로 생산하던 스마트폰이 대중화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07년 애플사가 아이폰을 내놓으면서부터. 혁신적인 디자인과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을 내세운 아이폰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후 가격 인하와 앱의 성공을 통해 널리 퍼졌다.
이후 구글이 내놓은 OS인 안드로이드는 iOS의 대항마다. 폐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iOS와 달리 안드로이드는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어졌고 삼성과 LG 모토롤라 등으로 확산됐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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