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돕기…레이디 가가도 나섰다
'일본 위해 기도한다" 문구 새긴 팔찌 판매
블룸버그 시장도 311 통해 구호기금 접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1일 주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거리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것은 슬픈 일”이라며 “큰 규모의 핵 폭격도 이번 지진에 비할 수 없을 만큼 지진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구호기금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민원전화인 311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여기에 모인 성금은 시장실 운영 기금으로 합산돼 일본에 전해진다.
일본을 돕기 위한 움직임은 대중예술계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팝계의 수퍼스타 레이디 가가는 이날 일본 대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팔찌를 판매해 수익금을 일본에 기부할 계획이다.
레이디 가가는 이날 자신의 웹사이트(www.ladygaga.com)를 통해 “하얀 바탕에 빨강 색으로 ‘일본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적힌 팔찌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팔찌를 웹사이트를 통해 5달러에 판매해 구호기금을 모을 예정이다.
한편 일본 강진이 알려진 뒤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일본계 주민들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특히 언론과 인터뷰를 한 일본계 주민들은 마음은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SUNY)에서 유학을 하고 있다는 아유미 카모(18)군은 도쿄에 있는 가족 걱정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는 “(이번 지진지) 도쿄에까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겠지만 부모님으로부터 아직 연락을 못 받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브루클린에 사는 마스자카 카나이는 “끔찍한 일이 벌어져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부모님이 잘 계신지 빨리 알고 싶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11세인 콜린 오제키군은 “할머니와 할아버지, 친척들이 모두 도쿄에 있는데 무섭다”고 밝혔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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