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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진 계속…원전 누출 우려, 쓰나미 11일 미 서부 해안 강타

가주 당국, 해안 폐쇄…1명 실종

대재앙이었다. 11일(현지시간) 일본 동북부 도호쿠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과 쓰나미(지진해일)로 일본 전역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1100여 명을 넘어섰다. <관계기사 2·7·9·22면, 한국판>

일본 경찰청은 12일 오전 미야기·이와테·후쿠시마 등 동·북부 9개 도·현에서 185명이 숨지고 74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발견된 200∼300명의 익사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포함하면 전체 사망·실종자는 1100명이 넘는다.

여진도 계속됐다. 대지진 다음날에도 규모 6.6의 강진이 일본 북서부 내륙지역인 나가노현 지역을 강타하는 등 여진이 계속되면서 일본 열도가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인해 후쿠시마현 제1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원전 운영자인 도쿄전력(TEPCO)이 밝혔다. 이 원전의 방사능 수준은 통제실에서 관측했을 때는 평시의 1000배에 달했고 원전 밖에서 측정했을 때는 평시의 8배에 달했다고 말했다.

강진의 여파로 11일 하와이에 쓰나미가 상륙했지만 강도는 크지 않았다. 또 캘리포니아 주 당국은 쓰나미에 대비, 해안을 잇따라 폐쇄한 가운데 이날 캘리포니아주 북부 크레슨트시 인근에서 쓰나미 파도에 휩쓸려 남자 1명이 실종됐다. 또 서부 해안지역 일부 도시에서는 항구시설이 파손되고 요트가 침수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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