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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신부 21명 대거 정직 처분, 대배심 2년에 걸친 조사 발표…아동성희롱 혐의 37명 거명

필라델피아 대교구는 지난달 공개된 대배심의 보고서에서 아동성희롱 혐의자로 거명된 신부 21명에 대해 정직처분을 내렸다.

10일 필라델피아 인콰이러지에 따르면, 리갈리 추기경은 성명에서 “대배심의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성희롱 피해자뿐만 아니라 모든 가톨릭 신자와 우리 공동체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고통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대교구 신부들의 아동 성학대에 대한 대배심의 2년에 걸친 조사로 신부 2명, 전직신부 1명, 가톨릭학교 교사 1명이 어린 남자아이들을 강간한 혐의로 고발됐다.

그리고 전직 고위 교회 관계자는 문제가 된 신부들을 아무런 경고 조치도 없이 다른 교구로 전보 발령을 냈다는 비난을 받았다. 대배심은 성희롱 혐의가 짙음에도 현직에 남아있었던 신부 37명을 거명했다.



박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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