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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쓰나미' 세계 경제 덮치나? 업종별 단기적 피해 불가피

장기적으론 충격파 적을 듯

불경기와 물가인상 중동지역 정정 불안까지 겹쳐 휘청이던 세계경제에 이번엔 일본발 '강진 악재'가 날아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피해가 불가피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충격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복구 과정에서의 경기부양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일본 경제에 미친 영향은?

컨설팅업체 액션이코노믹스의 데이빗 코언 애널리스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진피해로 일본 국내총생산이 1% 가까이 줄어들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직 공식 집계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일본 경제를 이끄는 자동차 반도체 철강 화학 등의 산업이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 정부는 피해 복구 비용으로 가뜩이나 심각한 재정적자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해복구와 재건 활동이 일본의 건설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진의 영향이 보험에 의해 흡수될 것으로 내다보며 "정부 재정과 국가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통화인데다 피해복구와 재건에 대대적인 투자를 위해 일본 정부가 엔화를 끌어 모으면 외환시장에 물량이 부족해 엔화 강세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 유가 약세 정도의 여파는 있겠으나 세계 경제 전반에 걸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한 것만 봐도 이런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는 게 확인된다.

일단 유가는 지진으로 세계 3대 원유 수입국인 일본에서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예고됐던 대규모 시위가 큰 소동없이 지나갔다는 소식과 겹치며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사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겠으나 다른 업종들에서는 우려만큼의 큰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항공사들이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하는 등 기업들은 발빠르게 피해 조사와 대응에 나섰다. 일본에 생산시설을 둔 3M 캐터필라 등의 기업들은 피해 수준이 경미하다고 밝혔다.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던 미국산 자동차가 일본의 모든 주요 항구가 폐쇄되며 발이 묶였다. 도요타가 생산을 중단한 공장 가운데 한 곳이 미국에 오는 모델 야리스를 생산하기는 하지만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혼다 닛산 수바루 등도 일단 생산설비 가동을 멈춰놓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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