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카르자이 대통령 친척 살해
아프간 경찰-나토군, 민간인 6명 사살
카르자이 대통령의 친동생 아흐마드 왈리 카르자이는 본인 아버지의 사촌인 인척이 밤사이에 남부 칸다하르주 씨족 마을의 자택 부근에서 미군 주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에 의해 사살됐다고 전했다.
칸다하르주의 함둘라 나제크 지사는 나토군이 전날 밤 헬리콥터로 단드 지구에 도착해 급습작전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나제크 지사는 나토군이 한 가옥에 돌진하면서 “하지 야르 모하마드 칸이 순교했다”며 현재 자세한 내막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왈리 카르자이는 “그건 실수였다. 미군이 작전을 벌였고 친척이 집에 있다 밖에 나왔다가 총격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친척이 변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극도로 슬퍼했다고 대통령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남부 자리 지구 부근 파슈몰 마을에서 전날 늦게 경찰이 남자 3명과 여자 2명 등 5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주민들이 주장했다.
30~60명의 마을 주민들은 칸다하르주 지사 관저 앞에서 모여 경찰의 급습 도중 이들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항의하는 시위를 펼쳤다.
또한 북부 쿤두즈주 차르다라 지구의 굴람 모흐유딘 경찰국장은 9일 아침 유탄을 맞고 여자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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