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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인종차별 폭력 근절한다…한인 교육자 케이 경순 유씨, 추방운동 나서

필라 지역 고등학교 내에서 인종차별적 폭력사태를 뿌리뽑기 위해 한인 여성 교육자가 발벗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라시 학군 소속 인간관계위원회 위원장(CHR)을 맡고 있는 케이 경순 유 회장은 최근 한 모임에 참석해 "필라 시내 고등학교에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많은 폭력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폭력사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최근 발생했던 필라시 학군 고교의 인종간 폭력사태가 기록된 26장의 보고서를 들어 보이며 "신성한 교육의 장인 학교에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사태가 계속 발생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필라시 학군 토마스 한나 교육감도 "최근 필라 시내 고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종차별적 폭력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인종차별적 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필라 시내 46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집중 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라 학군과 교육개혁위원회의 인종차별적 폭력사태 근절 논의는 지난 2009년 사우스 필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던 중국계와 흑인 학생 사이에 일어난 폭력사태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 사건을 조사했던 주 정부와 연방 정부는 필라시 교육청에 폭력사태 가담 학생들의 화해 내용이 이서된 법원의 판결문을 제출하라고 명한 바 있다.

박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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