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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의 '요리칼럼'] 야키 우동

볶은 돼지고기에 야채 넣어

청회색 먹구름이 은빛마저 발하며 선명한 사진처럼 하늘가에 뒤덮여 있는데 마당 끝 자두나무 꽃봉오리는 수줍은 새색시처럼 봄비를 기다리는 듯하다.

우산 손잡이가 떨어져 잘 붙치면 멀쩡해질 듯 싶어 붙들고 있노라니 남편은 "새로 하나 사지 그래…."

미국생활이 고치는 것보다 새로 사는 게 미덕이라는 웃을 수 없는 생활 경험상 하는 이야기지만 이 우산만은 내가 고치고 싶은 이유가 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20여년전 일본 유학시절 시부야의 어느 선물 가게에서 자동 우산을 하나 사서 엄마에게 드렸는데 그후 내가 미국에서 결혼한 이후 방문한 친정엄마의 짐꾸러미속에서 아끼다 못 쓰시고 내게 도로 가져온 그 자동 우산!



모녀간의 안타까운 정이랄까…. 그러고보니 친정엄마가 칠순이 되는 해임을 문득 깨닫는다.

자식을 키우다보면 부모마음 안다더니 무뚝뚝해져가는 사춘기 아들녀석 에게서 나의 옛 모습을 본다.

울먹한 가슴이 허전해 날씨핑계를 대며 우동이라도 볶아먹자고 청하니 아들은 그제서야 자석처럼 달라 붙는다.

재료

우동 2봉지 돼지고기 슬라이스 150g 배추잎 4장 당근 1/2개 초록 피망 1/2개 양파 1/2개 소금 후추가루 적당량 가릭 파우다 1작은술 우스타 소스 3-½큰술 식용유 적당량

이렇게 만드세요

1. 모든 야채는 한입 크기로 채썰고 우동은 삶는다.

2. 팬에 식용유를 넣고 돼지고기를 볶다가 야채를 넣고 소금 후추가루로 간한다.

3. 삶은 우동은 물을 빼서 2의 팬에 넣어 섞고 우스타 소스로 맛을 마무리한다. 불을 끈 다음 가릭 파우다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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