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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 지점장 5명 포함 20명 감원…조직개편·구조조정 단행

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이 조직개편과 인력 구조조정을 동시에 단행한다.

은행측은 10일 전무 1명과 지점장 5명을 포함한 매니저급 10명 등 총 2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5%에 해당된다. 추가 감원 계획은 현재로선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개편안은 마케팅과 웰스매니지먼트 등 2개 부서를 폐쇄하고 각 지점별로 진행하던 대출 언더라이팅 업무를 본점 산하 3개 언더라이팅 센터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윌셔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연 200만~300만달러 정도의 경비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윌셔는 연 초에 직원 복지혜택을 축소하기도 했다.

이같은 조직 및 구조조정은 지난 18일 유재환 행장이 취임한 이후 어느 정도 예상돼 왔다. 〈2월23일자 G-3면 참조> 윌셔는 지난 해 28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조앤 김 전 행장이 구조조정안을 준비해 왔다. 이후 유 행장이 준비된 안을 검토한 뒤 약간의 수정을 거쳐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개편 중 가장 주목되는 건 대출 관련 업무를 본점에서 총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윌셔는 대출 언더라이팅 업무를 동부(세리토스 지점) 서부(본점) 남부(올림픽 지점) 등 3개 센터로 통폐합 하고 관련 인력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지점에서는 고객 서비스 및 관리 마케팅 시장 모니터링 등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주수입원이 되는 대출은 본점이 직접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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