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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공직 진출 인재풀 만들겠다"…재선 성공 조재길 세리토스 시장, 차세대 정계 입문 적극 지원

재선에 성공한 세리토스 조재길 시장은 "지난 10년간 한인정치파워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고 내 재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젠 높아진 정치력을 커뮤니티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 마련에 활용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우선 지난 해 가주정부에 비영리기관으로 등록된 '한인정치력 신장위원회'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세리토스와 인근 지역에서 더 많은 한인이 선출직 공무원 커미셔너 등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공직에 진출하도록 인재풀을 만들고 이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조 시장은 특히 1.5세와 2세의 정계 진출을 돕는데 주력할 뜻을 비쳤다.

세리토스 시정과 관련해 조 시장은 "현재 시가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젠 개발보다 유지와 보수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 예로 오래된 가로수를 정비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가 많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이어 "부족한 재정을 메울 수 있도록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또 한인 중국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계가 시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반해 이들을 위한 시 정책과 서비스가 미진한 감이 있다며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주민들을 위한 정책 개발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시정 파악에 시간을 많이 보내 한인들을 위한 정책을 펴기 힘들었고 이 때문에 많은 질타도 들었다"며 "새로운 임기에는 한인들과 만나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한인들의 의견이 시정에 많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가주 하원 출마설에 대해선 "이제 막 재선됐다. 아직은 뭐라 말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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