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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이모저모, 백내장 수술 할머니도 '소중한 한표' 행사

▶몇 주전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 데도 한표를 행사한 할머니가 있어 눈길. 백내장 수술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하종아(84) 할머니는 "우편투표를 하려 했으나 실수로 후보를 잘못 선택해 직접 투표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섰다"며 "나 한 사람의 실수로 역량이 부족한 후보가 당선될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권리와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달 18살이 된 후 처음 선거에 참여한 메리 오양은 뿌듯한 표정으로 투표에 임했다. 오양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할 사람을 내 손으로 직접 뽑는 다는 것 자체에 이렇게 큰 기쁨이 될 지 몰랐다"며 "이젠 아버지 세대가 아닌 우리 2세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커뮤니티 리더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양은 신중한 선택을 위해 후보와 발의안에 대해 공부했다고.

▶이번 선거에서 투표 참여는 저조했다. LA한인회관 투표소의 60대 한인 봉사자는 "오후 5시까지 투표한 80명 중 한인은 30명도 안된다"며 "젊은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나성한인감리교회를 찾은 투표자 200여명 중 한인은 30여명에 불과했다. 실제 교회 학교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유권자보다 자원봉사자가 더 많이 보이기도.

▶선거 홍보 부족으로 어떤 후보를 찍어야 할 지 모르는 노인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강봉래(76) 할머니는 "선거 때마다 투표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고 전했다.



▶엔젤러스 플라자에는 한국말을 못하는 한인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노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순애(75) 할머니는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자원봉사자로 부터 무슨 도움을 받을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노인을 배려하지 않은 투표장 선정과 안내로 어려움을 겪은 한인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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