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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아시안·라티노 증가…갈수록 정치력 커진다, OC백인 20년새 15% 줄어

조재길 시의원 당선도 영향

오렌지카운티의 인종 구성 변화가 소수계 정치 지형을 바꿔놓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이 8일 발표한 2010년 센서스 결과 오렌지카운티에선 1990년 이후 20년 동안 백인 인구가 약 15%(22만6000명)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라티노 인구성장률은 80%(45만명)에 육박했고 아시아계 인구는 120%(29만명)가 넘게 증가했다.

카운티 도시들의 인종 구성 변화는 시 인구 순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애너하임은 2000년 이후 백인 인구가 20% 넘게 감소했지만 라티노와 아시아계의 유입세가 백인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은 덕분에 샌타애나를 제치고 카운티내 인구 최다 도시로 올라섰다.

〈표1 참조>

어바인은 백인과 라티노 인구도 증가했지만 아시아계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카운티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도시가 됐다. 어바인 인구는 2000년부터 2010년 사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며 21만2375명을 기록하고 있다.

카운티 전역에 걸쳐 늘고 있는 아시아계 인구는 한인과 베트남계를 필두로 한 아시아계 정치인 수 증가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2004년 어바인에서 시의원에 동반당선된 강석희 시장과 최석호 의원 지난 해 11월 선거에서 라팔마와 부에나파크 최초의 한인 시의원이 된 스티브 황보 밀러 오씨 등은 모두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도시에서 출마했고 한인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8일 재선에 성공한 조재길 시장의 근거지인 카운티 인근 세리토스 또한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지난 해 10월 기준으로 카운티내 주요 도시 가운데 한인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3680명을 보유한 어바인이며 풀러턴이 3661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애너하임 가든그로브 부에나파크 순이며 라팔마는 유권자 수로는 640명에 불과하지만 전체 유권자 가운데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8% 가까이 돼 OC 도시들 가운데 가장 높다.

〈표2 참조>

강석희 어바인 시장은 "가주에선 중국계와 베트남계 한인 정치력이 크게 신장되고 있다"며 그 예로 북가주의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국계 시장이 배출된 사실 남가주에선 OC수퍼바이저 위원회 우엔 부위원장의 존재와 자신이 어바인 시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향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정치인의 수가 늘고 주 연방 상하원에 진출하는 사례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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