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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총영사 BBK관련 부르지 않을 것" 한국 검찰 밝혀

<속보> 한국 검찰은 BBK의혹과 관련된 에리카 김 수사과정에서 김재수 전 LA총영사를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재수 전 총영사는 부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조사 중이고 향후 일정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일정이 바뀔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2007년 대선당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해외대책팀장으로 BBK 의혹 방어를 담당했던 김 전 총영사는 당초 자신이 계획했던 일정보다 앞당겨 귀국하면서 에리카 김 자진 입국 및 검찰 수사와 관련해 조율사 역할을 맡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현재 BBK 의혹을 폭로한 에리카 김씨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동열 부장검사)에서 맡고 있다. 검찰은 8일 김 씨의 동생 경준 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씨는 2009년 대법원에서 횡령죄와 공직선거법 위반죄 등으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에리카 김씨는 동생과 공모해 옵셔널벤처스의 자금 319억원을 빼돌린 혐의와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에리카 김씨를 재소환할 때 경준씨도 같이 불러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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