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연방센서스 발표…가주 아시안 10년새 30% 늘었다
480만명으로 12.8% 차지
LA시에는 42만여명 달해
연방센서스국은 지난 해 실시된 센서스 조사를 토대로 가주의 인구는 3725만3956명이며 이 가운데 아시안 인구는 12.8%에 해당되는 477만5070명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센서스 조사 결과보다 31.5%가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 면에선 라티노(27.8%)보다도 높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 1495만6253명(40.1%) ▶라티노 1401만3719명(37.6%) ▶흑인 216만3804명(5.8%)으로 각각 조사돼 여전히 백인이 가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백인의 인구증가율은 5%에 미치지 못해 몇 년 내로 라티노가 백인을 제치고 가주의 최대 인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카운티 별로는 ▶LA카운티가 10년간 3.1% 인구증가에 그치며 981만8605명의 인구 수를 나타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10%의 증가율로 309만4313명 ▶오렌지는 301만232명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폭의 인구성장을 한 카운티는 41.7%의 증가율을 기록한 리버사이드(218만9641명)로 가주에서 4번째 큰 카운티로 성장했다.
도시별 조사결과에선 LA시의 인구가 379만2621명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42만212명이 아시안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 전체인구 가운데 11.1%로 가주 전체(12.8%)나 LA카운티(13.5%)에 비해 아시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 밖에 LA시의 최대 인종은 백인(28.7%)이 아닌 라티노로 거의 절반의 비중을 차지한(48.5%)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날 조사결과는 지난 해 센서스 조사가 실시된 후 가주 차원에선 주 전체의 인구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센서스국은 오는 4월 1일 전까지 지역별 인구조사 결과를 배포하며 이를 바탕으로 선거구 재조정이 이뤄지게 된다. 국가별 인구통계는 오는 7월쯤 나올 전망이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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