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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들 "아주 쾌적"…애연가들 "너무 답답"

'패티오 금연' 단속 첫 날 LA거리 풍경
꾸준한 홍보영향
위반사례 거의 없고
집중 단속도 안해

LA시의 '패티오 흡연' 단속 첫 날인 어제 LA 길거리엔 담배 냄새가 사라졌다.

타운 식당.커피숍 등에서도 그동안의 꾸준한 홍보 영향인지 패티오 흡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한 단속 첫 날임에도 불구 단속반의 '집중단속' 등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긴장했던 업소들도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 LA시 보건국의 한 관계자는 "단속과 관련 일정과 지역 등 내부지침은 마련되어 있다"고 밝혀 주의가 요구된다.



고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비흡연자들은 "분위기가 한결 쾌적해졌다"고 환영하는 반면 애연가들은 "설 곳이 또 하나 줄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은행에서 근무하는 줄리 김(28)씨는 "아무래도 담배를 안 피는 사람이 더 많다 보니 항상 실내에는 자리가 없기 마련이었는데 이제는 기다릴 필요 없이 패티오에 앉을 수 있게 돼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이에 반해 애연가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커피숍을 찾았던 김모(46)씨는 "점심식사 후 커피숍에 들러 담배를 피우는 것이 습관처럼 됐었는데 이젠 그렇지 못해 다소 우울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황모(34)씨는 역시 "커피를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길을 건너서 담배를 피고 다시 돌아와야 했다"며 "그나마 커피숍 건너편에 음식점이 있으면 그것마저도 힘들어져 이대로 가다간 흡연 구역 찾기가 점점 힘들어 질 것 같다"고 푸념했다.

그런가 하면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입해 무심코 입에 물었다 근처 10피트 내에 음식점이 없는지 확인해야 했다는 애연가도 있었다.

타운 내 패티오를 가진 업소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세라노와 윌셔 소재 카페 센트는 금연 안내판을 패티오에 부착한 것 외에 카운터에도 영문과 한글로 된 금연 안내 문구를 부착했다.

옥스포드와 6가에 위치한 카페 로프트는 패티오와 실내에 총 4개의 금연 안내판을 부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도 금연(NO SMOKING) 문구만 있는 안내판을 부착했거나 아예 안내판이 없는 업소도 일부 눈에 띄었다.

패티오 금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규격 안내 표지판은 웹사이트 'FreshAir DiningLA.com'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패티오 금연 조례는 패티오나 푸드코트에서 반경 10피트 내와 푸드 트럭은 40피트 내에서 흡연을 규제하고 이를 위반할 시에는 업주와 손님 모두 최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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