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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한인교회 절반 '개역 개정판' 성경 사용

나머지는 '개역 한글판' 고수

한글 완역성경 발간 100주년을 맞았다. 1911년 3월 최초의 신구약 합본인 '셩경젼셔'가 발행됐다.

한국에서는 성경을 번역.출간하는 대한성서공회가 지난 1월 개최한 출간 100주년 선포식을 시작으로 연중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한인이민사가 교회와 함께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글 성경은 한인들에게도 의미가 깊다.

신한민보에서는 미주 한인들의 한글 성경 사랑을 짐작케 하는 기사를 찾을 수 있다.



이 신문은 1917년 4월26일자에서 "미국 이민 시험을 성경으로 보지 않는다"는 정정 기사를 게재했다. 내용은 "미국 정부가 이민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입국시험을 각국 국어로 번역한 성경을 쓴다"고 썼던 앞선 기사에 대해 상무부가 '그럴 뜻이 없다'고 밝힌 정부의 공식입장을 보도한 것이다.

한세기전 이민시험의 교재로 쓰이길 희망했을 정도로 사랑받던 한글성경이지만 100년이 지난 현재 한인교계에서는 '하나의 성경'조차 쓰지 못하고 있다. 10개 대형교회에 문의한 결과 이중 절반은 1961년에 출간된 '개역한글판' 성경을 나머지 절반은 1998년 발행된 '개역개정판' 성경을 공식성경으로 채택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기존 개역한글판의 문체에 익숙해있고 단체구입의 경제적인 부담 등 때문이다.

파사데나장로교회 성현경 담임목사는 "말의 틀에 갇혀 교인들의 신앙 성장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교회들이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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