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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육·단식 통해 이웃사랑 실천" 사순절 맞은 한인 공동체들

곳곳서 '재의 수요일' 미사

오늘 가톨릭 신자들은 모두 이마에 재를 받는 '재의 수요일 미사'에 참례하게 된다. '재'를 받을 때 사제가 '먼지로 왔으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십시오'라고 하면 신자들은 '아멘'으로 답한다.

이 날 미사 때 사용되는 재는 지난해 성지주일때 받았던 성지를 신자들이 일년 동안 각 가정의 십자가에 꽂아 두었던 것을 모아서 만든 것이다.

가톨릭 교회는 오늘을 기점으로 사순절이 시작된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40일 동안 단식금육과 참회 십자가의 길 기도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지내게 된다.

남가주 한인 공동체들도 매년 사순절을 잘 지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특히 사순절 동안의 금육과 단식을 통한 이웃 사랑을 잘 하기 위해 공동체 차원에서 실천에 힘쓰고 있다.



노스 힐스에 위치한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주임신부 신홍식)에서는 오는 4월 3일(일 오전 9시~오후5시) 사순절 일일피정을 마련한다. 본당의 활성화를 위해 '본당은 우리'라는 주제로 특별히 한국 대구교구 소속의 M.E. 대표 부부를 강사로 초청해서 각 신자들이 자신의 소속 본당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또 매년 사순절 단식과 동전모으기로 모은 기금은 복지회를 통해 한국 수도회가 돕고 있는 케냐의 어린이 학교 등에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로랜 하이츠의 성 마리아 성당(주임신부 전달수)도 사순절 동안 특별피정과 단체장 교육을 통해 새롭게 신앙생활을 다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 고 이태석 신부의 생애를 담은 '울지마 톤즈'를 신자들이 함께 보며 우리보다 힘든 이웃을 어떻게 '예수님 처럼' 사랑할 수 있는지 느껴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인타운에 있는 성 그레고리 성당(주임신부 정현철)에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 '십자가의 길'과 성체강복을 마친 다음 모두 친교장으로 가서 흰 죽으로 저녁식사를 대신하여 함께 나눈다. 그리고 이 한끼 식사 비용을 사순절 동안 모아 아프리카 수단 난민을 돕는 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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