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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북부 강간 범죄 급증, 2월 65% 상승…뉴욕시는 34% 늘어

올 들어 퀸즈에서 강간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시경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뉴욕시에서는 총 235건의 성폭행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5건에서 34.3%나 급증했다. 특히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북부는 64.7%, 퀸즈 남부는 40%나 늘었다.

강간 범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브루클린 남부로 무려 84%나 많아졌다. 브루클린 북부의 6.1% 증가를 제외하면 뉴욕시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또 올해 발생한 강간 사건 가운데 86%가 면식범 소행으로 알려졌다. 케빈 헤이예스 경사는 “최근의 이런 추세는 피해자들이 과거와 달리 가해자가 잘 아는 사람이라도 강간을 당하면 신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간 범죄가 급증하자 뉴욕시경도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마이클 오스굿 뉴욕시경 부국장이 특수수사대를 맡아 혐오범죄반과 통합 운영하며 모든 성범죄를 초동수사 단계부터 특수수사대로 이관해서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스태튼아일랜드는 71.4%의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맨해튼 북부와 남부는 각각 37.9%, 28.6% 강간 범죄가 증가했다. 브롱스는 증가율이 비교적 낮은 12.2%에 그쳤으나 총 발생건수는 46건으로 가장 많았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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