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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에 희망이…폐허 속에 기적이…

이준호 장로 아이티 지진 후 3차례 찾아 의료선교
"한국교회 70년대처럼 성령운동 활발하게 일어나"

"지진이 일어난 직후 그들은 절망 속에서 허덕였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그 속에 희망이 싹트고, 폐허 속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과전문의 이준호(사진·퀸즈한인교회) 장로가 아이티 대지진이 일어난 직후인 지난해 2월에 이어 4월, 그리고 지난달 현지를 찾아 의료선교를 펼치면서 아이티에 점점 희망의 새 기운이 싹트고 있는 것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발생한 지진으로 20여 만명이 죽고 수도 포르토프랭스 대부분의 건물이 파괴됐지만 지금은 새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주민들도 생업에 복귀하는 등 안정을 찾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임시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고 최근에는 콜레라까지 창궐해 많은 사람의 목숨을 잃는 등 아직 지진이 남긴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교회적으로 보면 아이티에는 한국 교계의 70년대처럼 교회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두교가 왕성한 이 나라에 이 같은 성령운동이 일어나는 것은 축복 받는 나라로 변하고 있다는 상징입니다."

이 장로는 "현지에 한국,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 종교단체, NGO 등 기독교 지도자들이 활발히 활동을 펼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며 "당장은 이들이 먹고 입는 것을 돕고 병을 고치지만 장기적으로는 크리스천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세 차례 아이티를 찾을 때 항상 KPM(Kingdom Pioneer Missions) 의료선교팀으로 참여했다. 2007년 뉴저지초대교회·퀸즈한인교회·아름다운교회·팰리세이드장로교회 등 4개 교회로 출범한 KPM은 지난해 레노바레교회와 뉴프론티어교회 등이 새로 가입해 현재 6개 교회가 연합으로 활동하는 선교단체다.

이 장로는 "여러 교회가 힘을 합쳐 선교를 펼치니까 보다 조직적이고 네트워크가 잘돼 있어 선교가 효율적"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교회와 손 잡고 사역을 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퀸즈한인교회 선교부장인 이 장로는 이를 위해 내년에 퀸즈한인교회에서 대규모 의료선교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KPM과 미주기독의료선교협의회(KAMHC)가 공동으로 여는 이 대회는 의료인 중 선교에 관심 있는 이들을 선교자원화하고 보다 효과적인 의료선교를 위한 행사다.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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