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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부모 준비, 임신 3개월전부터 차근 준비해야

이정록/경희한방병원 원장

요즘엔 아이를 계획적으로 갖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엄마 아빠가 될 준비가 되었다고 느낄 때 갖는 것이겠죠.

누구라도 당연히 건강하고 예쁜 아이를 바랄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태교를 해왔는데 그 핵심은 엄마의 기분과 감정을 편안하고 아름답게 해 아이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태교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는 순간의 부부의 건강상태와 정신적인 합일입니다. 이것이 한 사람의 평생 체질을 결정합니다. 건강한 나무가 좋은 과실을 맺듯 건강한 부부에게서 좋은 아이가 태어납니다. 부모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할 때 아이를 갖고 낳으면 그 아이는 병치레도 덜하고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는 기틀이 마련됩니다.

'동의보감'의 '부인문' 첫번째 항목인 '구사'(求嗣 임신할 수 있는 법)편을 보면 이런 것들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임신하는 법은 월경을 고르게 하는 것보다 앞서는 것이 없다. 부인이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것을 보면 반드시 월경 날짜가 앞당겨지거나 늦어지며…임신하는 법은 부인은 월경을 고르게 해야 하고 남편은 정기를 충실하게 해야 한다. 또한 성욕을 억제하고 마음을 깨끗하게 가지는 것이 상책이니 성욕을 억제하면 함부로 교합하지 않아 정기를 축적하면서 정액을 저장해두었다가 적당한 때를 기다려 행동하게 되므로 자식을 둘 수 있다."

여기서 두 가지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여자의 월경이 얼마나 규칙적인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건강을 판별할 때 반드시 월경을 봅니다. 주기와 생리시 통증의 정도나 양상 생리혈의 상태 등을 종합해 건강 상태를 판단합니다. 월경이 규칙적이면 건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생리가 일정치 않거나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먼저 치료하고 임신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이 있다면 치료를 먼저합니다.

두 번째는 남자의 건강 상태입니다. 건강한 남성의 정자는 기운이 충만한 상태입니다. 남자들은 정력만 유지되면 임신시킬 능력이 늦은 나이까지 지속됩니다.

예전에는 불임의 책임을 부인에게 묻는 경우가 많았으나 전통 의학에서는 각각을 구분해서 치료를 해왔습니다. 불임 클리닉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불임의 절반 정도는 남성에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운동부족이 원인입니다. 그리고 과도한 부부관계도 좋지 않습니다.

요즘 주변에서 아이를 가지려는 부부들의 문의가 많습니다. 저는 먼저 이러한 점들을 이야기해 주는데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조금 늦은 나이에 둘째나 셋째를 계획하고 있는 부부라면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젊었을 때보다 임신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임신은 적어도 3개월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부부의 건강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운동이나 산책도 하고 체질에 맞는 좋은 음식을 먹고 앞으로의 부부의 삶에 대한 진지하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서 부모가 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둘 중 한 사람이라도 병이 있거나 몸이 약하다면 치료가 선행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준비된 부부가 최상의 상태에서 아이를 잉태하게 되고 뱃속의 태아에게 도움이 되는 태교를 함께 해준다면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기 위한 준비는 더욱 완벽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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