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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격에 맞는 운동…"절대 지고는 못살아" 승부욕 강하다면 '요가'

"아이 키우기도 바쁜데" 자녀와 함께 '테니스'

3월로 접어드는 지금쯤이면 연초에 세웠던 '운동 계획'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다. 피트니스 전문가들은 "중도하차의 원인은 실상은 본인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하고 있던 운동이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기 때문"며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지속적으로 하려면 무엇보다 자신의 본성과 잘 맞아야 한다"며 방법을 제시했다. 나의 성격에 맞는 운동을 알아 본다.

▶경쟁심이 강한 타입= 요가

평소 재미 삼아 게임을 할 때도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성격은 운동도 쉬운 것보다 옷이 흠뻑 땀에 젖을 정도라야 운동한 것 같다. 이들은 여럿이 함께 하는 고난도의 피트니스 클래스를 찾으며 킥 복싱과 같은 운동을 선호한다.

그러나 잘못된 선택이기 때문에 오래 지탱하지 못한다. 항상 긴장되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운동까지 심하게 할 경우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된다. 가장 나쁜 것은 평소에도 목 부분과 어깨의 인대가 긴장되어 있는데 운동으로 더욱 부담을 줘서 통증을 유발시킬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 스스로 운동 자체에 목표를 설정해 놓았기 때문에 그것을 따라 가기 위한 불안감이 팽배해지면서 결과적으로 혈압 상승까지 몰고 가게 된다. 운동이 오히려 긴장을 조성한다.

전문가들은 이들에게 정 반대 타입의 운동으로 요가를 권한다. 남과 상관없이 자신에게 집중하고 무엇보다 이 같은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깊은 호흡'을 시켜주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의 긴장을 동시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운동이 이 타입 사람들에게 맞다.

▶독립심이 강한 타입= 자전거 클래스

혼자서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운동도 자기식으로 하게 마련이다. 에어로빅 클래스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는 좀 체로 운동할 기분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타입의 문제는 자신만의 공간 즉 대부분 집에서 혼자 트레이드밀이나 실내 자전거 등 한가지 운동기기를 정해놓고 똑같은 방법으로 반복하기 때문에 발전이 없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흥미와 의욕이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운동 효과도 떨어져 더 이상 체중감소가 없는 답보상태일 경우가 많다"며 "운동효과를 보려면 자신에게 익숙한 분위기에서 빠져 나와 사람들 속에서 함께 운동하라"고 조언한다. 가장 적합한 것이 '스피닝 클래스(실내 자전거 반)'이다. 클래스를 이끄는 전문 리더의 호령에 맞춰 페달을 밟는 속도를 높이고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운동상태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교적인 타입= 개인 트레이너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운동도 친구들 여럿이 함께 하는 쪽을 택해서 한다. 사교적이다 보니 자신에게 맞는 운동보다는 친구들이 하는 운동을 그대로 따라 한다. 뿐 만 아니라 대부분 운동시간을 운동자체 보다는 잡담에 열중하여 땀은 덜 흘린다. 전문가들은 이런 유형에게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하는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어차피 운동하기 위해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인 만큼 체중감소가 보이지 않으면 아예 운동을 접고 친구들과 느긋이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는 쪽을 택하게 마련"이다. 개인 트레이너와 일대 일로 운동을 하게 되면 그만큼 집중하여 곧 체중 감소를 보게 되기 때문에 저절로 재미를 느낀다고 이유를 설명한다.

▶시간에 쫓기는 타입= 테니스 게임

주로 자녀를 키우는 주부들에게 많다.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와서 잠깐 짬을 내어 10분 정도 맨손체조를 하고 또 오후에 시간 내어 트레이드밀을 10분 정도한다. 이렇게 쪼개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안도감을 갖지만 실제로 운동효과는 크게 보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적어도 한가지 운동을 20분 이상 지속해야 축적된 지방층을 연소시킨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좋은 방법은 어떤 운동 한 가지를 정해서 시합을 하는 것"이라며 예로 아이들과 함께 '테니스 게임'을 하라고 권한다.

매일 할 필요도 없이 일주일에 2번 혹은 3번 요일을 정해서 아이들과 테니스 시합을 하면 오히려 그것이 매일 조금씩 쪼개어 운동을 하는 것보다 집중적으로 하게 되기 때문에 체중감소 효과가 높다고 설명한다. "본인도 시간에 쫓긴다는 강박감이 사라져 운동하는 시간이 바로 휴식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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