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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초기 북미인들, 다양한 해양 활동

가주 채널 제도에서 1만2200~1만1400년 사이에 살았던 초기 북미인들의 다양한 해양 활동을 보여주는 수많은 유물들이 발굴됐다고 BBC 뉴스와 사이언스 데일리가 4일 보도했다.

오리건 주립대와 스미스소니언 연구소 과학자들은 산미겔과 산타로사 섬에 있는 세 곳의 고대 유적지에서 자루가 달린 창촉과 활촉 반달형 도구 수십점과 함께 패류와 물개 기러기 가마우지 물고기의 뼈를 발견 북미 대륙에 정착한 초기 인류의 정교한 도구 제작 기술과 풍요로운 해양 경제활동을 엿볼 수 있게 됐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예를 들어 산미겔 섬에서는 매우 발달된 도구들이 발견됐지만 동물의 흔적은 대부분 조개류인 반면 산타로사 섬에서는 주로 바닷새들의 뼈와 약간의 해양 포유동물 물고기 뼈가 발견됐지만 조개 껍데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들 도구는 매우 정교해 물고기를 낚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 중 대다수는 이후 고고학 기록에는 다시 나타나지 않은 것들이다.

이와 달리 본토의 석기들은 세로 홈이 새겨져 있으며 털매머드 같은 큰 동물을 사냥하는 데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세 곳의 유적지에서 모드 같은 형태의 도구들이 발견됐다는 것은 이들이 기술이나 생계수단 면에서는 같은 집단이었지만 이후에 매우 다른 형태의 문명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학자들은 "이들 유물은 초기 인류가 북미에 진입하고 대륙 전체에 확산될 당시 광범위한 문화적 다양성을 갖고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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