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에게 성상납·접대 강요당해"…장자연씨 편지 남겨
부실 수사 논란 일 듯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2005년부터 죽기 직전까지 '눈꽃-설화'라는 필명으로 50여 통의 편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이 편지엔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2007년 10월 이후 술접대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이 수차례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씨는 편지에서 자신이 접대한 상대가 31명이며 이들의 직업은 연예기획사와 제작사 관계자뿐 아니라 대기업.금융기관.언론사 관계자라고 열거했다.
장씨는 또 "100번 넘게 접대에 끌려 나갔다"고 밝혔으며 접대를 받으러 나온 남성들을 '악마'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 밖에 "(성상납 등의) 명단을 만들어 놨으니 내가 죽더라도 복수해 달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
장씨의 편지가 뒤늦게 드러남에 따라 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됐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경찰은 장씨의 자살 이후 성접대 등에 대해 4개월여 수사를 벌였으며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와 전 매니저를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심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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