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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패티오 금연' 제대로 지키자

김영자/그라나다 힐스

LA시가 내일(8일)부터 '패티오 금연'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간다. 그러나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업주들이 대부분이고 금연 표지판 부착을 한 일부 업소도 규격에 어긋난 것이 많다고 한다.

한인타운내 패티오는 실내금연법이 실시되면서 각 업소마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카페나 술집 등의 업소에서 흡연금지로 인한 매상 감소를 우려해 설치해 왔었다.

그런데 일부 패티오의 경우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을 완벽하게 보호하지는 못했다. 패티오가 실내 공간과 바로 붙어있기 때문에 문을 열 때마다 담배연기가 안으로 들어와 비흡연자들에게 피해를 주었다. 이번 조치에서는 패티오와 10피트 떨어진 공간까지도 흡연이 금지돼 원치 않는 담배연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허술한 단속이나 법의 허점을 피해 음성적으로 패티오 흡연을 허용하는 업소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손님이 줄어들 것으로 걱정해 불법 또는 편법으로 손님들의 흡연을 묵인하는 업소가 있어서는 안된다.



미주의 한인들은 성실과 근면으로 주류사회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음주와 공중도덕을 무시한 흡연은 문제다.

패티오 금연은 자발적인 참여가 없으면 실효를 거두기 힘들 것이다. 이번 만큼은 '패티오 금연'을 제대로 한번 지켜보자. 이는 비흡연자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한인들이 법을 잘 지키는 민족이라는 인식을 주류에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업주들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쾌적한 업소 공간을 만드는 것임을 명심하고 철저히 법을 준수해야 한다. 업소를 이용하는 한인들도 당장의 편의를 위해 법을 어기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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