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부담 '턱걸이 명문대' 대신…재정지원 넉넉 2지망 보낸다
경기침체기 달라진 학부모들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진 미 전국의 학부모들이 이제는 자녀들의 대학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지망 대학보다는 학비지원이 가장 많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 접어들면서 주립대학을 비롯해 사립대학들의 합격통지 시즌이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은 '과연 어느 대학에서 얼마나 학비지원을 할까'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네아폴리스 소재 한 시장조사기관이 소득별 중상위층 이상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점점 더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재정지원이 많은 대학'에 진학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연 5만달러의 학비지출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고소득 가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아울러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한 댓글에서도 대다수의 독자들이 '1지망과 2지망 혹은 1급과 2급의 대학은 각 개개인별로 결정될 뿐 실제로 미래를 계획하는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의견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카운슬러이기도 한 태프트 고교의 메기 구 교사는 "한인가정에서는 여전히 높은 순위의 대학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실제로 학생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계획하기 위해서는 턱걸이로 합격한 1지망 혹은 상위권 순위의 대학보다는 높은 GPA취득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한단계 낮은 순위의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김소영 교육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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