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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 이제는…다시 직원 복지 눈돌려

큰 어려움은 다 넘긴 것일까. 몇몇 은행들이 401(k) 매칭 등 한동안 중지했던 직원 복지 프로그램을 예전 수준으로 복원해주고 있다.

나라은행 중앙은행 태평양은행 오픈뱅크 등 4개 은행은 한동안 중지했던 직장인 연금 프로그램 401(k)에 대한 매칭을 다시 재개했다. 각 은행별로 차이가 있지만 금융위기와 불경기로 은행들이 큰 폭의 적자를 보자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하나둘씩 사라지던 점심값 개스 카드 자동차 보조금 등을 원상복귀 한 은행도 있다.

일부에선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지만 작년에 흑자전환을 이뤄냈거나 올해 흑자가 예상되는 은행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들 은행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401(k) 매칭과 같이 민감한 복지성 경비는 우선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라은행은 지난 2009년 9월 전면중지했던 401(k) 매칭을 올해 다시 시작했다. 2009년 당시 직급별로 하향 조정했던 자동차 보조금도 작년 여름 경 원상복귀 됐다. 나라 측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돼 직원들의 사기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부분을 먼저 복원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 태평양은행 오픈뱅크 등도 올해 401(k) 매칭을 복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은행의 작년 실적이나 올해 실적 전망에 따라 좌우된다. 작년에 큰 폭의 적자를 낸 윌셔는 401(k) 매칭은 그대로 뒀지만 올들어 자동차 보조금 개스 카드 등의 혜택을 축소했다. 새한은 직원 복지 혜택을 다시 시작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 내년이나 돼야 401(k) 매칭 등이 복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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