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비즈니스맨 IN 타운] "우리는 베스트바이가 할 수 없는 것도 해요"…텔레트론 척 임 부사장

올해 휴스톤·산호세점도 계획
'순발력·흥정' 으로 깜짝 성장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 만족

남가주 한인들 중 이 업소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픈한지 채 3년도 되기 전에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판매업체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텔레트론은 불경기의 한폭판인 지난 2008년 8월 오픈했다. 그것도 LA한인타운도 아닌 가든그로브 단일 매장으로 한인사회에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오픈 2년만에 LA에 제 2매장을 오픈했다. 놀랄 만큼 빠른 성장이다. 그리고 그 성장의 중심에 바로 척 임 부사장이 있다.

임 부사장은 1974년 이민온 1.5세로 지난 10여년간 전자제품 업체에서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전자업체에서 함께 일했던 베트남계 누 엔 대표가 텔레트론을 오픈할 때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텔레트론은 베트남계 사장에 시장도 아시안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지만 한인고객 비율이 가장 높다. 가든그로브는 60% LA매장은 80~90%에 달한다. 임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인 마켓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임 부사장은 텔레트론의 경쟁자이자 롤모델로 대형 가전제품 체인점인 베스트바이로 꼽는다. "물론 베스트바이와 우리를 어떻게 견주겠습니까. 하지만 저희는 베스트바이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바이의 가격을 주시하고 있다가 그보다 더 싼 가격에 물건을 내놓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죠. 베스트바이가 할 수 없는 것을 해야 고객들이 저희를 찾을 테니까요."

그는 베스트바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순발력'과 '흥정'에 있다고 말했다. 텔레트론이 가격을 내리고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것 등에 대한 결정을 그때그때 빠르게 할 수 있는 반면 베스트바이는 덩치가 큰 만큼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흥정이죠. 한국사람을 상대로 흥정은 중요합니다. 물건을 사고파는 마지막 단계에서 고객들에게 만족을 줘야 합니다.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려고 하죠. 그럼 고객들도 기분 좋게 돌아가실 수 있으니까요."

이를 위해 그는 철저히 고객의 편에서 생각한다. "판매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가급적 고객들에게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도 안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인색해지기 쉬우니까요."

이제 임 부사장은 지난해 오픈한 LA매장을 더욱 활성화 시키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번째가 트래픽을 늘리는 일이다. 넓은 주차장와 2층을 다른 업체들에게 리스를 해주겠다는 말이다.

"TV 냉장고 등의 볼륨이 큰 물건이 아닌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업체들에게 부스를 마련해주고 이를 통해 트레픽을 늘리겠다는 생각입니다." 매장 2층에는 컴퓨터 매장이 들어서게 된다.

또 타인종 마케팅도 더욱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LA매장을 한인타운 중심이 아닌 약간 벗어난 지역에 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타인종 마케팅을 위해서죠. 아무래도 한인타운 중심이면 타인종들의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이 매장을 끌어올리는데 다른 커뮤니티 고객들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지요."

또 텔레트론은 올해 2개 매장을 더 확장할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6월 정도에 텍사스 휴스톤에 그리고 올 말 경에는 산호세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임 부사장은 "이미 시장조사는 끝났다. 철저하게 준비해 들어가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척 임 부사장과 함께 한 텔레트론이 오픈한지 2년 반만이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