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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 D-3] "중국계 후보 함께 뽑으라니" iCAN(한인 정치력신장단체) 서한 조재길캠프 반발

iCAN 측 해명
"조시장과 지지기반 달라
투표율 제고차원에 발송"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를 사흘 앞두고 한인단체가 중국계 후보를 공식 지원하고 나서 조재길 시장 캠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인 정치력신장단체 아이캔(iCAN.회장 찰스 김)은 지난 주 한인 1200 가구에 "iCAN은 조 시장과 그레이스 후 후보를 지지한다. 두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조 시장 캠프측은 4일 중국계 커뮤니티가 오래 전부터 총알투표(복수의 후보에게 기표할 수 있지만 지지 후보 1명에게만 투표하는 것) 전략을 활용해 오고 있고 이번에도 그레이스 후 후보에게만 투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iCAN의 편지에 의해 한인표가 분산되면 강력한 경쟁 상대인 후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조 시장은 "iCAN은 2007년에도 경쟁상대인 중국계 캐롤 첸 후보를 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도 선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나는 중국 커뮤니티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데 한인 유권자가 중국계 후보에게 투표하면 결국 나만 손해"라며 "한인들도 조셉 조(Joseph Cho)에게만 투표하는 총알투표전략을 통해 재선 도전에 힘을 보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iCAN의 찰스 김 회장은 서한 발송과 관련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조 시장과 친한파 그레이스 후 후보에게 모두 투표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해 11월 부에나파크 풀러턴 선거에서 한인 투표율이 낮았고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일 것이란 생각에 한인 투표율을 올리려는 것이 편지를 보낸 첫번째 목적이었다"면서 "후 후보(공화)와 조 시장(민주)은 당적이나 지지기반이 다르기 때문에 선거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서한에 대해 iCAN의 자체 기금 600달러로 발송됐다고 해명했다. 3석이 걸린 선거에서 조 시장은 브루스 배로스 그레이스 후 마크 풀리도와 치열한 4파전을 벌이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iCAN은 조 시장과 후 후보만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조 시장과 풀리도는 같은 민주당과 노조의 지지를 받기 때문에 풀리도가 선전하면 조 시장 당선이 어렵게 될 수 있지만 공화당과 백인계의 지지를 받는 후와 배로스는 조 시장 표밭에 영향이 별로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한편 조 시장 캠프에선 5일 오후 2시 현재 한인 우편투표 신청자 중 1080명이 투표를 마쳤고 900여 명이 투표용지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편투표는 선거 종료 전까지 선거관리국에 도착하거나 투표소에 제출돼야 유효표로 인정받을 수 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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