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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이제 시작이다"

"처음엔 정말 막막하고 멀게만 느껴졌지만 2세 교육의 전당을 마련한다는 일념 하나로 힘든지 모르고 열심히 뛰어 다녔어요." (권남열 전 한국학교장).

"전세계 약 700개의 한국학교중 자체 건물을 갖고 있는 학교는 LA지역 한 곳과 새크라멘토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수고한 학교, 건축위 관계자들과 동포사회가 하나 돼 이뤄낸 결과에 지금도 가슴 뿌듯함을 느낍니다." (유승백 전 한국학교 이사장).

새크라멘토 한인사회의 자랑인 현재의 한국학교가 있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재정 확보와 교육을 위한 장소 섭외의 어려움은 늘 당면한 문제였고 이리저리 셋방살이를 사느라 체계적인 운영도 힘들었다.

이같은 형편으로 자체 건물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이에따라 건축위가 구성됐지만 처음에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생겼다.

하지만 관계자들의 수고와 인내로 기금 모금을 위한 골프대회, 카 워시, 야드 세일 등 본격적인 모금활동이 시작됐고 그렇게 한국학교는 7년만에 건물을 구입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이제 새크라멘토 한인사회의 또 다른 역사가 될 한인회관 마련이라는 대업이 시작됐다.

최근 새크라멘토 한인회의 숙원사업인 한인회관 마련과 관련해 건축위원회가 공식 발족돼 임시 위원장에 조현포 회장이 위촉됐다.

한인회관 마련은 조현포 회장의 강한 의지와 열망,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 아래 진행되고 있다.

조회장과 유병주 코리아나 플라자 대표가 각각 1만달러를 쾌척했고 독지가 및 다른 경로를 통해 현재 2만5,400달러의 기금이 조성됐다.

특히 최근에는 전의석 노인회장이 이사장, 감사 등이 포함된 임원진들과의 논의 끝에 1만달러를 건축위에 희사키로 결정했다고 밝힘에 따라 총 기금은 3만5,400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처럼 한인회관의 필요성에 따라 목표가 정해지고 개인, 단체의 동참자가 느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한국학교 건축기금 마련에 관계했던 강현진 전 한국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무를 담당할 인적 구성이며 학교 건물 마련에 나섰던 경험자들로부터 노하우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회관 마련은 범동포적인 사업으로 확대돼야 하고 그 필요성을 동포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맞는 말이다.

비전과 인내로 동포사회의 관심, 동참을 이끌어 내고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건축위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하루 빨리 위원장과 실무를 담당할 임원진이 구성돼야 한다.

이제 첫 단추는 끼워졌다.

향후 한인회관이 또 하나의 새크라멘토 자랑거리가 되는 날이 어서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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