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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한의사 면허시험 비상대책위 구성

한국어 시험에 '한자' 출제
원인 규명 요구 등 공동 대처

가주 한의사 면허 시험에서 '중국어(한자) 투성이' 한국어 시험 사태가 커지고 있다.

지난 달 10일 치러진 가주 한의사 면허 시험 중 한국어 시험의 80~90% 중국어로 출제된 것과 관련해 가주침구사보드(CAB)이 한국어 시험을 선택한 응시생들의 재시험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응시생 및 학생들은 8개 학교 대표와 유학생센터(ISRC.소장 김인수) 등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해 공개적으로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3일 70여 명이 참석한 모임에서는 ▶합리적 기준에서 합격 보장 ▶빠른 시일 내 문제 해결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비대위의 승인업이는 CAB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으며 ▶한국어 시험에 대한 채점 기준을 마련해 줄 것 ▶한국어 재시험 시 중국어.영어 모두 재시험을 치를 것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 ▶감독관 외 결정권을 가진 CAB 관계자가 시험에 참석할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비대위는 요구사항을 정리해 7일까지 CAB에 제출하는 한편 CAB과의 공식적인 미팅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CAB와의 신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별도로 협상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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