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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김 혐의 '1급 모살(캐피털 머더)' 로 확정

'정경한의원 사건' 수사 새 국면
선고공판 내년 1월23일로 연기

애난데일 정경한의원 어정애원장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대니 김씨(47, 한국명 김건희) 혐의가 결국 1급 모살로 확정됐다.

전날에 이어 4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속개된 공판에서 변호인측과 검사측은 김씨와 관련된 DNA 테스트결과와 핸드폰 통화 기록 등 김씨의 범행 증거들이 기소 등급을 바꿀 만큼 새로운 것인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으나 최근 사건의 담당 판사로 새롭게 임명된 제인 로쉬 (Jane Roush) 판사는 결국 검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김씨가 1급 모살 혐의로 새롭게 기소됨에 따라 사건에 대한 수사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당장 이달 21일에 열릴 예정이던 선고공판도 내년 1월 23일로 연기됐다.

김씨의 변호인 측은 “이전에 1급 모살로 기소된 피고인의 변호를 맡으며 500명이 넘는 사람들과 이야기해야 했다”며 “김씨의 경우 미국뿐 아니라 한국까지 가서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호소하여 당초 1월 9일에서 2주정도 더 시간이 주어졌다.

김씨 측 변호를 맡은 워싱턴 로펌의 허진변호사는 “판사가 바뀐 만큼 완전히 다른 케이스가 되었다”며 김씨와 관련된 재판이 마무리되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1월의 재판에서 김씨의 유죄 여부가 먼저 확정되고 유죄로 판결이 날 경우 김씨의 죄에 대한 형량이 확정되게 되는데 1급 모살로 기소된 만큼 이 경우 최대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피고인 측에서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할 수 있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되기 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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