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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출하량 급감에 유가까지 겹치니…채소 등 식료품 가격 '껑충 껑충'

예년 대비 2배 이상 급등… 서민 경제 압박 가중
"당분간 지속 전망"

불경기에 개솔린값 상승까지 겹치면서 서민 경제가 압박받고 있는 가운데, 식료품의 전반적인 가격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한인들의 주름살을 늘어나게 하고 있다.

지난달 채소 가격이 2배로 급등한데 이어 한인 마켓 대부분 품목들의 가격이 오르고 있어 한인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특히 멕시코의 이례적 한파와 이상기온 이외에 중동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한인 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피망, 양상추 등 일부 품목은 출하가 늘어나면서 안
성세를 되찾고 있지만 청상추, 호박, 오이 등 대부분 채소는 지난달 상승세를 유지하거나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마켓 관계자는 “채소 가격뿐만 아니라 유가상승으로 인해 한국, LA 등으로부터의 운송비, 수화물비가 올라 전체적인 식료품비가 15%∼20%까지 올랐다”며 “유가가 안정되지 않는 이상 당장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거주 최모씨는 “예전에는 외식을 줄이는 것으로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전체 생활비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너무 크다”며 “말 그대로 먹고살기가 힘든 요즘”이라고 호소했다.

베이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는 “음식 가격을 갑자기 올렸다간 손님이 끊길까봐 걱정”이라며 “뾰족한 대안이 없어 발만 구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채소 유통업체 관계자는 “채소의 출하량이 현저히 줄었고 요즘은 가격의 추가 상승을 노린 탓인지 아예 출하를 하지 않는 품목도 있다”며 “당초 상승세를 한 달 정도 예상했지만 여파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정연 기자 jy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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