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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 지원금 70% 삭감…동포재단 예산 배정 결과

올해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 한인단체들이 총영사관을 통해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받는 지원금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시카고 총영사관에 따르면 동포재단은 올 해 전세계 한인 단체들에 지원할 보조금 예산(약 13억원) 중 10억원을 재일민단 지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카고총영사관이 전달할 지원금 규모가 6천달러 수준에 머물러 각종 사업을 추진하려던 한인단체들의 계획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2월 민단 지원금의 예산을 예년의 73억원에서 20억원 이상 삭감된 51억원으로 책정한 2011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후 예산안이 졸속 처리됐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2012년 재외선거를 앞두고 동포사회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정치권이 민단 지원금을 예년 수준으로 확보해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

이에 동포재단은 축소된 민단 지원금 51억원을 예년 수준인 70억원대로 복원하기 위해 해외 동포단체 보조금 지원 예산 10억원을 포함, 모두 20억원의 예산을 민단 지원금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측은 “작년에 동포재단을 통해 각 한인단체에 지원한 금액이 2만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는 70% 줄어든 6천달러 정도만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동포재단 지원금은 한인회 등 중서부 한인단체 행사 지원 경비로 주로 지급된다”며 “정부가 동포사회의 반발을 우려해 추경예산을 통해 보조금 예산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책정된 예산으로만 지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총영사관은 지난해 동포재단 지원금으로 한인회 등을 지원하고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의 단체로부터 받는 지원금으로는 한식세계화 행사 등을 후원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예산안에 따르면 동포재단 예산은 지난해보다 31억2천600만원(7.8%) 삭감된 370억3천400만원으로 책정됐다.

박춘호·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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