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여름 야채밭과 옥잠화, 은은한 향기의 흰색 옥잠화 꽃봉오리 '옥비녀' 같아

잎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꽃…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펴
상추는 시간 간격두고 씨 뿌려야…가족이 계속 수확해 먹을 수 있어

3월 첫째주는 여름 야채를 심을 수 있는 가장 이른 시간이다.

일찍 심으면 그만큼 일찍 수확할 수 있다. 이달에 심을 수 있는 여름 야채는 아티촉, 옥수수, 그린 빈, 뉴질랜드 시금치, 토마토 등이다.

해안지역이라면 남향 정원에 오이와 여름 호박(Squash), 겨울호박을 이달 중순경부터 심을 수 있다. 가지와 멜론, 고추, 오크라(Okra), 펌킨(Pumpkin) 등은 4월까지 기다렸다가 심는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 심는다.



야채는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병충해에 약해서 꽃이 피는 것도 시원찮고 자연히 수확도 넉넉히 할 수 없다. 만일에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 없는데 꼭 야채밭을 갖고 싶다면 아스파라거스 상추 감자 파슬리 등을 심도록 한다.

물이 잘 빠지는 좋은 흙에 심는다.

야채는 물이 적당히 잘 빠지는 비옥한 흙이 필요하다. 만일 정원의 흙이 진흙이거나 모래흙이라면 흙 개량재를 넉넉히 섞는다.

요리용 허브를 심는다.

야채와 함께 요리용 허브를 심으면 보기에도 좋고 다른 야채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주며 식탁을 훨씬 다양하고 풍성하게 해준다. 베이질(Basil) 딜(Dill) 민트(Mint) 오레가노(Oregano) 파슬리(Parsley) 로즈매리(Rosemary) 타임(Thyme) 등은 요리에 요긴하게 쓰이는 허브다. 토마토 사이에 베이질 오이 옆에는 딜을 심으면 좋다. 로즈매리는 빨리 자라기 때문에 야채 사이에 심는 것은 좋지 않고 민트는 너무 번지기 때문에 컨테이너에 심는 것이 좋다.

연속적으로 수확하도록 심는다.

당근이나 비트처럼 한꺼번에 모두가 익는 야채를 심을 때에는 씨 한봉지를 모두 한꺼번에 심지 않도록 한다. 가족이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당근 씨를 뿌리고 간격을 두었다가 다시 뿌려서 계속해서 수확해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상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물론 바깥쪽 잎만을 따가면서 먹는다면 오래동안 수확할 수 있지만 상추 전체를 캐내어 먹으려면 잠깐 동안의 간격을 두고 씨를 뿌리는 것이 좋다.

옥잠화

옥잠화의 영어이름은 호스타(Hosta plantaginea)다. 호스타에는 20여 종이 있는데 거의 모든 종류를 우리는 통틀어 옥잠화라고 부른다. 중국이 원산지인 옥잠화도 있지만 한국 자생종인 옥잠화도 있다. 한국 자생종인 산옥잠화는 꽃 크기가 약간 작고 연보라색으로 전국의 산지 냇가에서 자라는 다년생 식물이다.

옥잠화는 잎이 매우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2피트 정도 키가 크고 3피트 정도 옆으로 퍼진다.

부분그늘이나 완전그늘에서 자라는 식물 중에서 옥잠화는 꽃도 매우 아름답고 기르기 쉬운 식물이다. 은은한 향기가 나는 흰색의 꽃이 피는 초화로 봉오리의 모습이 마치 옥비녀와 같다고 해서 한국이름이 옥잠화(옥비녀꽃)다. 정갈한 잎 사이의 깨끗한 줄기와 하얗고 길쭉한 꽃모습 그리고 그윽한 향기가 선녀가 떨어뜨리고 간 옥비녀와 닮았다고도 말한다.

옥잠화는 2피트 반 정도 길이의 꽃대 끝에 여러 송이의 꽃이 달리는데 아침에 피었다가 해가 지면 시든다. 계속해서 꽃눈이 자라므로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꽃을 볼 수 있다.

옥잠화꽃은 활짝 열려서 핀 후 보다는 열리기 전의 터질 듯한 봉오리가 더 아름답다.

잎의 색깔도 녹색과 블루 흰색 연두색 노란색 등 다양하고 잎의 모양은 타원형으로 넓은 것도 있고 좁은 것도 있으며 큰 녹색의 잎은 여름철에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잎의 길이가 10인치 정도 되고 표면에 누빈 것 같은 무늬가 있다. 꽃은 6개의 갈라진 종 모양이며 몇 년에 한 번 포기를 나누어 옮겨 심고 포기를 나눈 후 2~3년 동안은 그대로 두어야 꽃이 잘 핀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