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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삭감하면 일자리 20만개 감소"…버냉키 연준 의장 경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대폭적인 예산삭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버냉키 의장은 공화당의 하원지도부가 추진중인 예산삭감 계획이 미국의 경제성장세에 큰 타격을 야기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2년간에 걸쳐 20만 개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2일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면서 "공화당이 계획하고 있는 610억 달러의 예산삭감은 향후 2년간에 걸쳐 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본다"면서 "이 정도의 성장률 하락은 2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하찮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대폭적인 예산삭감이 이뤄질 경우 올해 말까지 7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한 것과 비교하면 버냉키 의장이 내놓은 분석은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20만 개의 일자리도 꽤 높은 수치라고 지적하면서 재정적자를 줄이는데도 관심을 쏟아야 하지만 장기적인 틀에서 볼 때 연준으로서는 실업률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업률을 낮추는데 실패할 경우 경기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화당 지도부는 정부가 내놓은 2011회계연도 예산안에서 610억 달러를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그 정도의 예산삭감이 이뤄질 경우 성장동력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원은 이날 2주 동안 잠정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가결, 연방정부의 폐쇄사태는 일단 면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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