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 식당들 '위생 불감증'…올해 검사 받은 62개 업소 중 A등급 고작 21곳

동해수산 재검사…쥐똥 등 지적 받아

한인 운영 식당들의 '위생 불감증'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2일 뉴욕시 보건국 웹사이트(www.nyc.gov/doh)에 나와 있는 올해 위생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62개 업소 중 1차 또는 재검사에서 A등급(벌점 0~13점)을 받은 업소는 21곳에 불과했다. B등급(14~27점)은 5곳, C등급(28점 이상) 1곳으로 나타났다.

또 ‘등급 미정’으로 분류된 업소가 22곳, ‘등급 보류’를 받은 업소가 13곳으로 파악됐다. '등급 미정'은 1차 검사에서 A를 받지 못해 재검사를 기다리는 케이스. '등급 보류'는 재검사까지 마쳤으나 업소 측이 검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보건국 행정심판소에 이의를 제기한 경우다.

문제는 1차 혹은 재검사에서 20점 이상 벌점을 받은 업소가 25곳이나 된다는 점. 14~19점은 재검사나 행정심판을 통해 A를 받을 확률이 높지만, 20점 이상이면 벌점을 낮추기가 어렵다는 게 식당 위생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분석 결과 한인 식당들은 기본적인 위생 규정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이 지적 받은 사항은 ▶쥐·바퀴벌레·파리 또는 그 흔적 발견(21건) ▶음식물 온도 또는 온도계 규정 위반(20건) ▶음식재료 보관 규정 위반(18건) ▶위생모·장갑 미착용 등 직원 청결과 화장실 청결 문제(12건) 등이었다.

플러싱의 대표적 횟집인 동해수산의 경우 지난달 첫 검사에서 C등급에 가까운 25점을 받았다. 쥐 또는 그 흔적이 발견됐을 뿐 아니라 주방 온도계와 주방 용구 규정도 위반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동해수산 이강원 사장은 “검사관에 따라 검사 기준과 지적 사항이 다르다”며 “주방 구석에서 발견된 쥐똥은 그나마 벌점이 낮으며, 온도 측정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기준을 적용해 벌점을 줬다”고 말했다. 이 업소는 현재 재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신동찬·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