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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총영사 서둘러 한국 가는 까닭은…BBK사건 당시 변호인단 활약

〈속보> BBK 사건에 연루된 에리카 김이 지난달 25일 돌연 한국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한국내에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BBK 사건 당시 변호인단으로 활약했던 김재수 LA총영사가 갑자기 일정을 앞당겨 한국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수 총영사는 당초 4일 공식적으로 임기를 끝내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후 15일 귀국하는 일정을 잡았으나 이를 모두 취소하고 이임 당일인 4일 오전 곧바로 한국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BBK 사건의 핵심 변호인 가운데 한 명이었던 김재수 총영사가 에리카 김의 입국과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맡기 위해 귀국 일정을 앞당겼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재수 총영사는 이와 관련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BBK 사건이나 에리카 김에 대해) 나에게 물어보지 말아라. 별로 아는게 없다"며 답변을 회피하면서도 "가봐야 안다. 현 단계에서는 모른다"고 말해 사실상 에리카 김 입국과 관련된 조기 귀국임을 내비쳤다.

김 총영사는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의 BBK 대책위 해외팀장을 맡았다.

에리카 김은 BBK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8년형을 받고 복역중인 김경준의 누나로 319억원 횡령 주가조작 및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돌연 자진해서 한국에 들어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의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이자리에서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대통령이라던 그동안의 주장은 거짓말이었다"고 털어놨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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