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올해도 '학부모 여론조사'…교육위원선거 앞두고 온라인 통해

뉴욕시 교육국은 교육위원선거에서 ‘학부모 여론조사’를 올해도 실시한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선거는 오는 5월 치러진다. 학부모 여론조사는 본선거에 앞선 4월 온라인을 통해 해당 지역 학부모들이 후보를 상대로 투표를 실시해 그 결과를 본선거에 반영한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제도.

2년 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는 각 학교 학부모회(PTA) 간부들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간선제 교육위원 선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이 제도는 시작 전부터 유권자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투표에 반영하지 않아도 되는 그야말로 ‘여론조사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선거가 실시된 뒤에도 여론조사 참여가 저조하고, 조사 결과가 투표에 반영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 여론조사 폐지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교육국은 한 해 더 실시해 본 뒤 다시 재고해보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강이종행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