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노인들 '호스피스 간호' 주저마세요"…'캐피탈 호스피스' 이끈 리차·쿡
중증·말기질환자, 가족들에 큰 도움 돼
"불체자·무보험자도 서비스 이용 가능"
지난 1977년 창립된 캐피탈 호스피스(Capital Hospice)의 총 책임자(general manager)인 캐롤린 리차(MDiv, RN, BSN)와 폴스처치 사무실의 책임자 파멜라 쿡(RN, MBA)씨는 “일원 한인 노인 인구가 상당수임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이용이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총 1000여명의 환자들 중 한인은 30명이 채 안된다. 호스피스 간호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비용 부담에 대한 걱정, 또는 ‘다 늙어서 뭐 그런것까지 받느냐’는 인식 탓도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는 미국인들도 비슷하다.
전국 호스피스 재단 조사에 따르면 45세 이상 미국인 90% 이상이 메디케어에서 호스피스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메디케어나 대부분의 개인 보험이 호스피스 비용을 부담하며, 무보험자도 캐피탈 호스피스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호스피스 간호는 대개 회복이 불가능한 말기 질환자와 가족에게 의료부터 심리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심지어 불체자도 이용이 가능하다.
파멜라 쿡씨는 “죽음을 앞둔 환자는 존엄성을 유지하며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주 목적”이라며 “지불 능력이 없는 환자나 불체자에게도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피탈 호스피스는 최근 한인사회 목회자 및 노인사역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의 밤 행사를 열었다. 한국 문화를 좀 더 잘 이해하고 한인사회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였다.
캐롤린 리차씨는 “도움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 연락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1-800-869-2136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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