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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로스쿨 석지영 종신교수, 한국 KBS서 성공 스토리 방영

한 달간 현지 밀착 취재
시청자들 뜨거운 반응 보여

지난해 하버드대 법대에서 아시안으로는 처음 종신교수직에 오른 석지영(사진) 교수가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0년 10월 28일자 1면>

KBS 2TV는 지난달 25일 ‘금요기획’을 통해 석 교수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한 달 이상 캠브리지 현지에서 석 교수를 밀착 취재한 내용을 방영했다.

특히 금요기획은 하버드대의 까다로운 종신교수 심사를 거친 석 교수를 치켜세웠다. 방송은 “보통 종신교수는 교수 임용 뒤 10년은 지나야 하지만 석 교수는 관례를 깨고 만 4년 만에 종신직을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 교수의 이력은 눈부시다. 6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온 뒤 어려서부터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딸이 학자가 되길 원한 부모님 뜻에 따라 꿈을 접고 명문인 헌터중·고에 진학했다. 좋은 성적으로 예일대에 입학해 3학년 때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영국정부의 마샬 장학생으로 선정돼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대 법대에 진학했다.

금요기획이 방송된 후 시청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KBS 게시판 등을 통해 “정말 완벽한 여자였다” “멋진 삶을 살고 있다. 부럽다” “아무것도 빠지는 것 없이 진정한 엄친딸 종결자다”는 등 댓글을 올렸다.

한편 뉴욕중앙일보는 석 교수가 법대 졸업 후 뉴욕에서 검사로 일하다 2006년 하버드대 법대 조교수로 임명됐을 당시 이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지난 1월에는 한국 월간지 ‘여성중앙’에 본지 기자의 단독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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