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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센터 건립 10년 사업 '첫발'…맨해튼서 첫 모금 행사, 국악인 오정해씨 공연

한국전통예술협회(회장 박수연)가 26일 맨해튼 에디슨볼룸에서 한국공연예술센터 건립 기금 모금을 위한 디너 콘서트를 열었다. 10년 프로젝트를 향한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콘서트의 주인공은 영화 ‘서편제’의 스타 국악인 오정해씨였다. 객석 뒤에서 나타난 오씨는 피아노와 가야금 반주로 ‘아리랑’을 부르며 무대로 올라갔다. “’서편제’의 송화에서 아이 하나를 둔 마흔 한 살, 중년의 여인이 됐다”고 고백한 오씨는 ‘건배 대신 얼씨구, 좋다’를 제안하는 등 재담을 섞어가며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이우성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축하연설에서 “전통예술협회는 지난 18년간 뉴욕에서 한국 전통예술을 글로벌화하는 데 공헌해 왔다”고 치하했다.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은 “나도 대만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왔다. 이민자 자녀들에게 전통예술의 보급과 그를 위한 기부금은 무척 중요하다. 다음 세대 뿐만 아니라 그 다음, 다음 세대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입양아 아날리 포터튼(13)이 해금으로 ‘아리랑’을 연주했다. 딸의 공연을 비디오에 담은 어머니 노린 포터튼은 눈시울을 적시며 “본명은 강지애, 생후 6개월 반에 입양했다. 딸이 전통예술협회에서 2년간 무용·장구·해금을 배웠다. 스스로 선택해 한국을 떠난 것이 아니기에 딸이 한국문화를 배우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밝혔다.

2006년 이후 전통예술협회의 고국방문 프로그램을 거친 입양아는 200여 명에 이른다. 포터튼 모녀는 올 여름 참가할 계획이다.

박숙희 문화전문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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