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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제 2의 신화' 쏜다…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2R

스튜어트 싱크 꺾고 16강전 진출 기염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양용은이 또 하나의 신화를 작성할 것인가.

양용은은 24일 애리조나주 마리나의 리츠칼튼골프장에서 열린 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009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스튜어트 싱크(미국)에게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앞서 16강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양용은은 오늘 열리는 3라운드 경기에서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4위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8강전 진출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는 라이언 무어(미국)에게 4홀을 남기고 5홀을 뒤져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2라운드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강호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이어졌다.

1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탈락한 데 이어 이날 세계랭킹 1위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닉 와트니(미국)에게 1홀 차로 패해 충격을 줬다. 또 세계랭킹 5위 필 미켈슨(미국)도 PGA 투어 2년차인 리키 파울러(미국)에 5홀을 남기고 6홀을 뒤져 일찌감치 경기를 접었다.

상위 랭커 중에는 마르틴 카이머(독일·2위)만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연장전 끝에 겨우 누르고 16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박종원 기자 jwpark88@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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