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회장 선출 시카고에서, 5월28일 개최…참정권시대 역할 주목
김재권 총연 이사장
유진철 전동남부연합회장
2파전 예상
미주한인총연합회(이하 총연·회장 남문기)는 지난 16일자로 자체 웹사이트에 올려놓은 공지를 통해 제24대 회장 선거를 5월 28일 노스브룩의 힐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연은 2년마다 정기총회를 갖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고 있으며 회장 선출 자격은 전체 2천200명 정도의 전현직한인회장 출신의 회원 중에서 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에 한한다. 총연은 이번 정기총회에 350~4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보 등록은 26일까지인데 현재까지 총연 김재권(사진 왼쪽) 이사장과 유진철(사진 오른쪽) 전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이 출마의사를 밝혀 2파전이 예상된다.
김 이사장은 “미주 한인 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권익을 신장하고자 출마하기로 결심했으며 총연 회장에 당선된다면 앞으로 한국의 어떠한 선거에도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이며, 오로지 미주 250만 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총회장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또 ▶차세대 인재육성 ▶미주동포 네트워크 강화 ▶한인단체 재정 안정화 ▶동포사회의 화합과 권익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 전 회장도 “1983년 총연 가입을 시작으로 1986년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총연에서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아왔다. 28년 간의 총연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도 잘 준비된 총연회장 후보”라고 주장했다. 청소년 시절 도미한 1.5세인 유 전 회장은 오거스타 한인회장, 동남부연합회장 등을 역임했고 군수물품 수출입 업체를 운영중인 점을 들어 현지사회 진출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선거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총연 선거관리위원회는 한원섭 위원장과 안대식, 송 폴, 김소희, 황원균, 윤정배, 김중호 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총연 정기총회 일정 기간 동안 노스브룩 인근 한인 식당 등은 반짝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총연측은 전체 일정인 3일동안 약 10만달러 정도가 사용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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