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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과 패션의 양다리를 거치다"…바이올리니스트 유한빈씨

뉴욕타임스 대서특필

모호크족 헤어스타일에 파격적인 패션으로 연주하는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유한빈(22·미국이름 Hahn-Bin)씨가 뉴욕타임스의 주목을 끌었다.

유씨는 음악평론가가 아니라 패션비평가의 시선에 포착되어 23일 ‘목요일 스타일’ 섹션 커버에서 2면에 걸쳐 보도됐다.

‘한빈, 클래식 음악과 패션의 양다리를 거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알렉스 호굿은 지난 19일 모건라이브라리뮤지엄에서 열린 자신의 리사이틀에 등장한 그의 패션을 소개했다. “블랙 민소매 기모노, 너구리 같은 눈화장에 모호크족 헤어스타일은 마치 묵시록의 큐파이 인형을 닮았다”고 전했다.

뉴욕패션위크가 링컨센터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클래식 음악과 패션산업은 상호 배타적인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모차르트와 앤디 워홀을 동등하게 존중하는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자크 펄만의 제자 한빈에게 두 장르는 보완적이다.



유씨는 “내가 입는 옷을 선택하는 것이나 나 자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음악 자체만큼 중요하다. 패션은 정신적인 교훈을 가르치며, 지금 내가 누구인가를 가르쳤으며, 나 자신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호굿은 “한빈은 카네기홀과 ‘붐붐룸’의 보기 드문 브리지”라고 촌평했다. 내달 13일 카네기홀 메인스테이지에 데뷔하는 유씨는 최근 뉴욕패션위크 파티에서도 연주했다.

이자크 펄만 줄리아드대 교수는 “한빈은 상당히 재능있는 바이올리니스트로, 개성이 매우 매우 강하다. 음악을 연극이나 시각적인 요소와 결합하며, 그에게 매우 사적이다. 이럴 때 청중도 매우 사적으로 느끼기 마련이다”라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해 패션나잇아웃 기간 중 루이뷔통 매장에서 비디오 아티스트 라이언 맥나마라와 협연했으며, 9월엔 엘리스 오버랜드의 패션쇼에서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또한, 이달 초엔 뉴욕의 전위음악가 루 리드와 로리 앤더슨이 기획한 다운타운 클럽 ‘스톤’에서도 앤디 워홀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독백을 구사하기도 했다.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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